[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 방문해 “우리 중소기업들이 제2중동붐의 주역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이 지난 3월 10일(현지시간) 사우디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비반 2023에 참석해 사미 빈 이브라힘 알후세이니사우디 중소기업청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중기부) |
|
이 장관은 이날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마지드 빈 압둘라 알까사비 사우디 상무부 장관, 사미 빈 이브라힘 알후세이니 중소기업청장과 3자회담을 갖고 “‘스타트업 코리아’가 사우디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더욱 풍부하게 펼쳐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회담은 중기부가 사우디 상무부·중소기업청과 구체적인 공동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이 장관은 지난 3월 리야드에서 개최된 현지 최대 스타트업 행사 비반(Biban)에 국내 벤처·스타트업들과 함께 참석해 사우디 상무부·중소기업청과 협력관계를 구축한 바 있다.
회담에서는 양국 스타트업 축제인 비반과 컴업(COMEUP) 간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한-사우디 교역 확대를 위한 통관절차 개선, K팝 등 문화행사 활용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국내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 행사인 ‘동행축제’를 사우디와 협력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 장관은 “중소·벤처 분야는 산업과 정부 기능 전 영역에 걸쳐 있기 때문에 외국의 다양한 정부 부처와 협력 관계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사우디 투자부와 협력사업을 밀접하게 논의해왔고 구체적 성과들도 나오고 있다”며 “이번 회담으로 사우디 상무부 및 중소기업청과 협력사업 추진의 중요한 계기가 마련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