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발효유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
남양유업(003920)이 질병관리청의 우려에도 주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남양유업우(003925)는 전 거래일 대비 5만1000원(28.65%) 오른 22만900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남양유업(003920)은 7만6500원(20.13%) 오른 45만6500원에 거래 중이다.
| 남양유업 발표유 불가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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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은 지난 13일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발표유 제품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는 점을 국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발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6% 상승한 3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종수 남양유업 항바이러스면역연구소장은 “불가리스 발효유에 대한 실험 결과 인플루엔자바이러스(H1N1)를 99.999%까지 사멸하는 것을 확인했고 코로나19 억제 효과 연구에서도 77.8% 저감 효과를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실제 효과가 있을지 예상하기 어렵다”며 난색을 표했다. 특정 식품의 코로나19 예방 또는 치료 효과를 확인하려면 사람 대상의 연구가 수반돼야 하는데, 바이러스 자체에 제품을 처리해서 얻은 결과로 실제 효과는 불분명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남양유업의 이 같은 발표가 투자자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자본시장법상 불공정거래라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