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무선통신 디바이스 개발업체를 인수한
카카오게임즈(293490)가 하락장에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5분 현재 카카오게임즈는 전 거래일 대비 1.87%(1500원) 오른 8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코스닥 지수가 전일 대비 1% 이상 빠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선방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상승세는 전일 장마감 후 공시를 통해 무선통신 디바이스 개발업체인 세나테크놀로지의 지분 54.53%를 951억7452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보인다. 회사에 따르면 1998년 설립된 세나테크놀로지는 자전거·모터사이클·스키 등 무선 통신 기기 및 스마트 헬멧을 만드는 업체로, 전 세계 모터사이클 무선 통신 기기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80만주를 284억4500만원에 받고, 김태용 세나테크놀로지 대표이사 등 140명이 보유하고 있는 구주 187만6750주를 667억3000만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일 하루 동안 주가가 24.52%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이며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 2위에 올라있다. 지난달 29일 출시한 대형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차지하는 등의 호재 영향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