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300만원대로 하락…한때 7000만원선 무너져

전날 오후 9시께 6800만원대까지 추락
저가 매수세 몰려 현재 7300만원대 회복
여전히 국제 시세와 차이는 큰 편…바이낸스서 비트코인 6300만원에 거래
  • 등록 2021-04-08 오전 9:09:54

    수정 2021-04-08 오전 9:11:46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8000만원에 육박하던 비트코인이 하루 사이 급락했다. 한때 7000만원선까지 무너졌다가 다시 올라 7300만원 안팎에서 오르내리는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졌으나, 해외보다 국내에서 더 비싼 가격에 유통되는 ‘김치 프리미엄’은 사라지지 않았다.

8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5분께 비트코인은 개당 7342만2000원에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6%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이 시각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7342만4000원을 기록했다.

업비트에선 전날 오후 9시 16분에는 6850만원까지 떨어지며 7000만원 아래로 곧두박질쳤다. 최근 기록했던 신고가(7950만원)과 비교하면 1000만원 넘게 추락한 것이다. 이후 저가 매수세가 몰려 가격이 다시 올라 현재 7300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도 상승세를 타다가 비슷한 시간대 232만4000원까지 내려갔다.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250만원대를 회복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지만 여전히 국제 시세와 차이는 큰 편이다. 같은 시간애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은 국내 거래소보다 1000만원이 싼 6303만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심화되면서 가격 하락시 투자자들의 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상태다. 전날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인 마켓코인캡은 김치 프리미엄 때문에 비트코인 평균 시세를 산출하는데 국내 거래소의 데이터를 제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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