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03년 말 판교 개발을 앞두고 정부가 확정ㆍ발표해 추진 중인 ‘판교 광역교통 개선대책’의 핵심인 신분당선(강남~정자 18.5㎞) 전철 및 영덕~양재간 고속화도로 건설, 국지도 23호선 확장 후 간선급행버스(BRT) 도입 등의 사업 진행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민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신분당선사업은 예산문제 등으로 지체돼 작년 6월에야 착공됐다. 때문에 개통은 입주 후 2년이 지난 201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용인 고속화도로는 1단계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2단계 공사는 실시계획승인 전이어서 판교신도시 주민들이 입주할 때까지 공사를 마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풍덕천사거리~세곡동을 연결하는 국지도 23호선을 6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하고, 확장된 2차선에 BRT(급행버스) 시스템을 도입하는 사업도 진척이 더디다.
이에 따라 판교 입주 후 2-3년 동안은 교통불편을 감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분당과 서울을 잇는 경부고속도로와 분당-내곡, 분당-수서간 도로는 판교 입주 후 극심한 교통혼잡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