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 입주후 교통대란 우려

신분당선 전철, 용인-서울간 도로 2010년 이후 개통
  • 등록 2006-03-22 오전 11:13:33

    수정 2006-03-22 오전 11:13:33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판교신도시 당첨자들은 2008년말 입주 후 2-3년 동안 극심한 교통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판교 교통대책이 겉돌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03년 말 판교 개발을 앞두고 정부가 확정ㆍ발표해 추진 중인 ‘판교 광역교통 개선대책’의 핵심인 신분당선(강남~정자 18.5㎞) 전철 및 영덕~양재간 고속화도로 건설, 국지도 23호선 확장 후 간선급행버스(BRT) 도입 등의 사업 진행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민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신분당선사업은 예산문제 등으로 지체돼 작년 6월에야 착공됐다. 때문에 개통은 입주 후 2년이 지난 201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서판교를 통과하는 영덕~양재간 고속화도로는 시행과정에서 민자사업으로 전환되는 우여곡절을 겪었고, 이름도 서울~용인 고속화도로로 변경돼 작년 5월에야 착공됐다.
서울~용인 고속화도로는 1단계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2단계 공사는 실시계획승인 전이어서 판교신도시 주민들이 입주할 때까지 공사를 마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풍덕천사거리~세곡동을 연결하는 국지도 23호선을 6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하고, 확장된 2차선에 BRT(급행버스) 시스템을 도입하는 사업도 진척이 더디다.

경기도(풍덕천사거리~금곡IC)와 토공(금곡IC~배왕저수지), 주공(배왕저수지~ 세곡동)이 구간을 나눠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국지도 23호선 확장사업은 현재 주공이 맡은 배왕저수지~세곡동사거리 구간은 아직 착공도 안 된 상태이다.

이에 따라 판교 입주 후 2-3년 동안은 교통불편을 감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분당과 서울을 잇는 경부고속도로와 분당-내곡, 분당-수서간 도로는 판교 입주 후 극심한 교통혼잡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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