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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지난달(7월) 기존주택 판매량(계절조정치)은 전월 대비 2.2% 감소한 407만채(연간 환산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7월 기준으로는 2010년 이후 최소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는 0.2% 감소한 415만채였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6.6% 줄었다.
주택 매매가 감소한 것은 모기지 금리가 7%를 웃돌면서 수요와 공급이 모두 줄어든 탓이다. 모기지뉴스데일리(MND)에 따르면 현재 미국 30년 만기 주담대 고정금리는 7.48%다. 2000년 11월 이후 거의 23년 만의 최고치다. 장기시장금리가 일제히 급등하면서 이에 연동돼 있는 모기지 금리가 함께 올랐다.
아울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인덱스에 따르면 5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수급 불균형 탓에 4개월 연속 올랐다.
이같은 집값 과열에 새로 짓는 주택 크기는 과거에 비해 작아지는 트렌드까지 생겨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인용한 주택 중개 플랫폼 리버블(Livabl)의 집계를 보면, 2018년 이후 미국에서 착공한 신축 주택의 평균 넓이는 10% 줄었다. WSJ는 “집값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신축 주택의 면적이 줄어들고 있다”며 “이는 구매 희망자들의 수요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부동산 중개사이트 질로우(Zillow)에 따르면, 지난해 이후 신규 단독 주택 착공은 감소했지만 침실 3개 미만 소형 주택의 경우 오히려 9.5% 늘었다. 별도의 식사 공간과 욕조를 없애고 거실 크기를 줄이는 방식으로 저렴하고 작은 집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