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수칙에 따르면 가족간 연락이 많아지는 명절에는 가족을 사칭해 문자나 모바일 메신저를 통한 공격이 증가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공격자들은 주로 자녀인 척 접근해 핸드폰 고장 등을 이유로 기프트카드 구입, 악성 앱 설치 등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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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엔 보이스 피싱도 원격조종 앱 설치를 유도한 후 문자 메시지와 통화를 가로채거나 개인정보, 금전을 탈취하는 식으로 고도화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안랩 관계자는 “가족으로부터 앱 설치나 금전 등을 요구하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을 경우 절대 송금, 앱 설치를 하지 말고 반드시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실제로 최근 P2P 사이트에 유료 게임으로 위장한 원격조종 악성코드가 유포되거나, 온라인 게시판에 ‘유튜브 영상 다운로드 프로그램’으로 꾸민 디도스 공격 악성코드가 유포되는 사례가 발견됐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PC와 스마트폰에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주기적인 업데이트와 실시간 감시를 시행하는 것이 기본이다. 또 메시지 발신자를 꼼꼼히 확인해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주소(URL)는 실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한창규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ASEC) 센터장은 “공격자들은 경계심이 느슨해지는 명절을 틈타 다양한 공격을 펼쳐왔다”며 “특히 올 추석은 비대면 환경 속에서 국민지원금, 백신 접종 등의 중요한 사회적 이슈를 악용한 공격이 예상돼 사용자들의 기본적인 보안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