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성장 둔화 우려에 전 세계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가치주에서 성장주로 넘어오면서 국내 대표 성장주 업종이 며칠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대부분의 종목이 장 시작하자마자 급등했다가 급하락하며 장대음봉을 만들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4분께
덱스터(206560)는 전 거래일 대비 19.35% 상승 중이다. 장중 최고가로는
와이제이엠게임즈(193250)(5.67%),
자이언트스텝(289220)(6.79%),
위지윅스튜디오(299900)(5.25%) 등도 크게 올랐으나 현재는 상승 폭을 줄이거나 하락 전환했다. 덱스터의 경우 장중 최고 21.66%까지 상승했다.
전날 마감된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맥스트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결과 청약 경쟁률이 6763대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엔비티(4397.67대1)를 넘어선 역대 최고 기록이다. 청약 증거금으로 약 6조3410억원이 몰렸다.
김수연 환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메타버스가 속한 커뮤니케이션서비스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해 말 대비 현재 2.3%포인트 상승해 전체 섹터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다”며 “헬스케어나 IT 섹터가 상장 기업은 늘었지만 시가총액 비중이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성장 테마를 가진 주식들이 단기간에 올랐지만 앞으로도 방향은 유효하다고 생각한다”며 “경기가 피크아웃을 가리키고 있고 금리가 낮아지는 등 성장이 제한될 때 주식시장은 오히려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프리미엄을 부여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