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27일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맞춰 시의적절한 지원정책을 통해 국내 뿌리산업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사진=중진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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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이사장은 이날 전남 순천시에 위치한 순천뿌리기술센터에서 전남뿌리기업협회와 만나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의 시행이 국내 뿌리산업 영위기업의 경영환경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중진공과 전남뿌리기업협회는 이 자리에서 탄소중립·ESG경영 간담회 및 동참 선언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김 이사장과 한숙경 전남도의원, 조종래 광주·전남중소기업청장, 이성희 전남중소기업일자리경제진흥원장, 이호재 협회장 및 회원사 대표 등 관계자 20명이 함께했다.
행사는 △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수행한 탄소중립수준진단 성과보고 △제조 현장의 탄소중립을 지원하는 중진공 정책사업 소개 △탄소중립을 위한 고효율 시설 도입, 뿌리기업 활성화 방안 등 중소기업 지원에 대한 질의응답 △기업 경영애로 해소를 위한 현장 소통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이호재 협회장과 회원사 대표들은 ‘탄소중립·ESG경영’ 동참을 선언하며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뿌리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허심탄회하게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숙경 전남도의원은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세 시행 및 공급망 실사에 따라 탄소중립과 ESG 경영은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에게도 반드시 풀어야 하는 숙제가 됐다”면서 “기업들의 의견을 반영해 전남도 내 중소기업의 지속성장에 필요한 정책지원은 도입·확대하고 규제는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중진공은 탄소중립수준진단을 통해 업종별, 기업단지별 탄소중립 사례를 빅데이터화하고 산업현장별 특성이 반영된 탄소저감 표준방안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