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LG이노텍(011070)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장 부품사업에 대한 기업가치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증권사 분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33분 현재 LG이노텍은 전 거래일보다 6.26%(1만4000원) 오른 23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4만10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갈아 치웠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이노텍은 북미 모바일 고객사의 핵심 벤더로 실적과 주가가 고객사의 스마트폰 출하량에 연동해 왔다”면서 “추가적으로 전장 부품 사업에 대한 기업 가치 재평가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전장 수주잔고가 누적 10조원을 웃돈다”면서 “2019~2020년 수주 건전화 과정을 통해 잔고 규모를 조정했고 이를 고려하면 실적 성장 가시성은 더욱 명확해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LG이노텍의 전장 매출의 경우 국내 IT부품사 중 가장 큰 규모”라며 “올해 1조4600억원, 내년 1조7700억원, 2023년 2조1000억원으로 전장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2021년 248억원에서 2022년 601억원을, 2023년 1008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