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신세계(004170)와
NAVER(035420)의 주식 교환 소식에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기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전거래일 대비 1만원(4.89%) 상승한 21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신세계는 0.88%, NAVER는 0.91% 상승 중이며,
이마트(139480)는 -1.37% 하락 중이다.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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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이마트와 신세계는 NAVER와 25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한다고 공시했다. 이마트는 1500억원, 신세계는 1000억원 규모로 각각 NAVER와 상호 지분을 교환하며 이를 통해 양사간 전략적 제휴 관계를 강화 및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자사주 82만4176주(지분 2.96%)를 NAVER 주식 38만9106주(지분 0.24%)와, 신세계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 48만8998주(지분 6.85%)를 NAVER 주식 25만9404주(지분 0.16%)와 각각 맞교환할 예정이다. 지분 스왑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신세계의 보유 지분은 45.8%에서 38.9%로 변경되고 NAVER가 6.8%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지분 교환 후에도 신세계의 보유 지분은 38.9%로서 지배 구조 측면에서 우려될 만한 요인 없다”면서 “이번 주식 교환을 통해 이마트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커머스 채널의 역량이 강화되며, NAVER는 이마트의 신선식품,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의류, 화장품, 생활용품의 카테고리 역량이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사몰인 ‘S.I.Village’를 통해 이커머스 채널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손 연구원은 “이번 주식 교환을 통해 NAVER라는 강력한 채널이 확보되면서 이커머스 채널의 역량이 한층 더 강화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하누리 정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관계사중 유일한 ‘콘텐츠 제공자’로서 소비자 저변 확장이 기대된다”며 “채널간 트래픽 이탈 방지가 아닌 판매채널 추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