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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카르다노, 솔라나, 폴리곤, 코스모스는 지난 10일을 기점으로 각각 20~30%씩 하락했다. 4개 코인은 시가총액 20위권 내에 드는 주요 알트코인으로, SEC가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기소하면서 증권으로 판단한 19개 코인에 포함됐다.
개리 겐슬러 SEC 의장이 공개적으로 강경 발언을 쏟아내자 투자 시장에 공포가 확산하는 모양새다. 실제 SEC 기소 직후인 6일 폴리곤은 전일 대비 6% 하락하는데 그쳤지만, 9일 겐슬러 의장이 뉴욕에서 열린 파이퍼 샌들러 콘퍼런스에 화상으로 참석해 “대부분의 토큰이 증권”이라고 못 박으면서 30% 넘게 떨어졌다. 이날 행사에서 겐슬러 의장은 “가상자산 증권 시장이 자본시장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훼손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반면,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5% 내외에서 움직이며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이는 SEC가 여러차례 비트코인은 ‘상품’이라는 입장을 밝혀온 터라, 이번 기소 후폭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