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잠수사 신동호 씨는 지난 11일 JTBC 뉴스9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5월 16일 현장에 투입되면서 언딘 바지선에서 비밀을 지키라는 각서를 작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색 과정에 있었던 일, 인터뷰 내지는 발설할 때 5년 동안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내용이었다며, “각서를 직접 작성하지 않고 사인만 했다”고 전했다.
해경이 각서를 쓰라고 한 이유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이뤄지는 해경의 무능, 우리가 알 수 없는 이혜관계 이런 것들 때문에 함구하라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그는 “범정부 사고대책본부가 각서 존재 사실이 없다. 그러나 한 번 알아보겠다는 정도로 답했다”며, “민간 잠수사 이민섭 씨가 사망했는데 이 사건을 수사하지 않는 것 같다. 이 사건은 명백하게 과실치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해경들이 하는 행동들을 봤을 때 인양에 목적이 있었던 거지, 애초부터 실종자 수색은 뒷전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신씨가 인터뷰 뒤 범대본 상황실에 가서 각서를 확인시켜 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 범대본은 ‘서약서’를 받은 사실을 인정했으며, 실종자 가족이나 희생자의 사적인 내용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막으려 하는 의도일 뿐 정부가 민간과 함께 일할 때 통상적으로 받은 서약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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