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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는 작업자가 운전대를 잡지 않고도 정해진 경로를 따라 주행 가능하다. 2단계는 자동으로 방향과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3단계는 작업자의 조작 없이 자동 작업하는 기술이다. 4단계에선 작업자 없이 인공지능(AI)으로 작업할 수 있다.
대동은 2019년 업계 최초로 자율주행 1단계 이앙기(DRP시리즈)를 출시했고 2021년에는 자율주행 1단계 트랙터(HX1400)를 내놨다. 이번에 자율주행 4단계 콤바인을 출시하면 모든 농기계(이앙기·트랙터·콤바인)에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하게 된다.
국내 농기계 업체 중 가장 먼저 이 인증을 받은 건 TYM이다. TYM은 지난달 자율주행 1단계 트랙터(T130)와 자율주행 2단계 이앙기(RGO-690)의 자율주행 시스템 국가 형식 검사를 통과해 판매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충남 부여군 모내기 작업 현장을 방문해 올라탄 이앙기가 바로 RGO-690다. 국내 최초로 농기계 자율주행 시스템 국가 검사를 통과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시연에 나섰다.
이를 통해 미래 먹거리인 스마트 농업 분야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농기계 시장 규모는 약 200조원에 달하며 자율주행 및 드론 분야는 연평균 18%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2조 3000억원으로 전 세계 시장의 1% 수준에 그치지만 업계는 자율주행 분야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국내 농가에서 자율주행 농기계 수요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스마트 농업 시대에 대비해 기술력을 확보하려는 취지”라며 “기존 농기계에 장착해 사용 가능한 조향형 자율주행 키트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