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고려아연(010130)이 시장 예상 보다 높은 수준으로 아연 벤치마크 제련수수료(TC)가 타결되면서 강세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고려아연은 전거래일 대비 2만원(3.31%) 오른 62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63만4000원을 기록해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이날 키움증권에 따르면 고려아연과 텍리소스(Teck Resources)사는 올해 아연 벤치마크 제련수수료를 전년 대비 45% 높은 톤(t)당 230달러에 타결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200달러 수준을 예상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2월 중순 이후 스팟 아연 제련 수수료의 급반등과 최근 톤당 4000달러를 넘어 역사적 고점에 근접한 아연 가격 강세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타결될 수 있었던 주요 배경”이라고 추측했다.
키움증권은 아연 벤치마크 제련수수료 상승에 따라 고려아연의 올해 영업이익은 약 1200억원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고려아연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17% 많은 1조3300억원으로 높였다. 이에 실적 전망치 상향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72만원에서 76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비철가격, 제련수수료, 환율 등 우호적 업황에 따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예상된다”며 “새롭게 추진 중인 LG화학과의 2차전지 전구체 사업도 조만간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