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 공정위장 "삼성이 지배구조 변화 모범 보여야"

포털업체 조사, 6월말 결과 나와
  • 등록 2007-05-18 오전 11:01:39

    수정 2007-05-18 오전 11:06:43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이 18일 "삼성그룹이 지배구조를 바꾸는 모범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나와 재계 지주회사 체제 전환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삼성이 여러 가지 차원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고 특히 삼성전자는 국제적으로 상당히 높게 평가받는 기업인데 삼성이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모범적인 지배구조로 바꾸는 사례를 보여줬으면 하는 희망이 있다"며 기대를 표명했다.

권 위원장은 그러나 삼성의 지배구조 개선 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잘 모르고 이건희 회장 등 경영진을 만나볼 계획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권 위원장은 "지주회사 요건 완화 요구가 있지만, 지주회사는 아직 우리에게 정착된 제도가 아니다"라며 "지주회사에 대한 충분한 신뢰가 형성되면 좀 더 적극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덧붙였다.

권 위원장은 이어 최근 인터넷 포털업체 조사와 관련해 "포털업체들이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측면이나 담합한 것도 보인다"며 "구체적인 증거를 수집하는 중이며 6월 말까지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플 대란'을 빚은 미국 교육평가원(ETS) 조사에 대해서는 "현재 기초자료 조사가 끝났고 심층조사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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