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연일 하락세, '단기 조정론'도 잇따라

현재 6800만원 안팎서 거래
국제 시세도 6000만원대로 전일대비 4% 이상 하락
"단기적으로 50% 하락수 있다" 예상도 나와
  • 등록 2021-04-22 오전 9:15:29

    수정 2021-04-22 오전 9:15:29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대표 주자인 비트코인이 좀처럼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2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6819만3000원에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0.01% 하락한 수준이다.

이 시각 다른 거래소인 빗썸, 코인원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각각 6792만5000원, 6807만8000원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빗썸에서는 3.38% 하락했고, 코인원에서는 0.35% 정도 올랐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업비트에서 8200만원에 육박했다가 일주일 넘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6600만원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최고가(8199만4000원) 대비 1600만 가량이 추락한 것이다. 이후 7000만원을 돌파하며 오름세를 보였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국제 시세도 비슷하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같은 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6017만2000원으로 전날보다 4.47% 떨어졌다.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단기적으로 큰 폭의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잇따르고 있다.

암호화폐 낙관론자로 알려진 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1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출연해 “짦은 기간에 비트코인에서 나타난 엄청난 움직임을 볼 때 많은 거품이 있다”며 “개당 2만~3만 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보다 50% 정도 하락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그는 이런 조정이 “장기적인 ‘황소장’을 위한 정상적인 진화 과정의 일부”라며 장기적으로는 결국 비트코인 가격이 40만~ 6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기존 강세론을 유지한 것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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