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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대표 주자인 비트코인이 좀처럼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2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6819만3000원에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0.01% 하락한 수준이다.
이 시각 다른 거래소인 빗썸, 코인원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각각 6792만5000원, 6807만8000원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빗썸에서는 3.38% 하락했고, 코인원에서는 0.35% 정도 올랐다.
국제 시세도 비슷하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같은 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6017만2000원으로 전날보다 4.47% 떨어졌다.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단기적으로 큰 폭의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잇따르고 있다.
암호화폐 낙관론자로 알려진 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1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출연해 “짦은 기간에 비트코인에서 나타난 엄청난 움직임을 볼 때 많은 거품이 있다”며 “개당 2만~3만 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보다 50% 정도 하락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그는 이런 조정이 “장기적인 ‘황소장’을 위한 정상적인 진화 과정의 일부”라며 장기적으로는 결국 비트코인 가격이 40만~ 6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기존 강세론을 유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