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원텍이 장 초반 약세다. 올해 3분기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내년에도 실적 회복이 지연될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25분 원텍(336570)은 전거래일 대비 10.53% 내린 43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텍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9% 증가한 269억원, 영업이익은 23% 줄어든 73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12.7% 영업이익은 26.3% 하회했다.
증권가에선 국내 시장에서의 부진이 장기화하고, 브라질에서 ‘라비앙’ 판매가 둔화하면서 실적 회복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시장은 고주파(RF) 장비의 경쟁 현황을 감안했을 때 구체적인 영업 전략이 수립되기 전까지 내년에도 의미 있는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라비앙의 경우 지난해 535대를 판매하며 실적을 견인했던 브라질 시장에서 포화 및 경쟁 심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에 따른 외형 및 마진 감소 성장 정체에 따라 미용 의료기기 피어(Peer) 수준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부여는 어렵다”며 “다양한 수출 모멘텀에도 실적에 대한 불신이 주가를 누르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