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글과컴퓨터그룹이 오는 20일 모바일 앱으로 누구나 간편하게 금을 거래할 수 있는 디지털 금 거래 플랫폼 ‘아로와나 골드모어’를 출시한다.
아로와나 골드모어는 실물 금을 아로와나금거래소에서 발행한 디지털 금 바우처 형태로 바꿔 온라인에서 쉽게 금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 아로와나 골드모어 모바일 앱 화면 (사진=한컴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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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신용카드로 금을 구매할 수 있으며, 보유 중인 실물 금을 아로와나금거래소에서 직접 바우처로 교환할 수도 있다. 부가세와 구매 수수료가 없어 금 구매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단, 디지털 금 바우처를 실물 금으로 인출할 시에는 부가세와 실물 인출 수수료, 환매 시에는 환매 수수료가 발생한다. 통상 실물 금 거래 시 부가세 10%가 부과되며, 골드뱅킹이나 금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배당소득세 15.4%를 내야 한다.
앞서 한컴그룹은 지난 12일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암호화폐 거래소 와이즈비트코인에 아로와나토큰을 상장시킨 바 있다. 아로와나 골드모어의 서비스 운영을 담당하는 아로와나허브는 향후 아로와나토큰을 활용한 금 거래, 금 기반 대출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개정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맞춰 가상자산사업자 등록 절차도 추진 중이다.
한컴그룹 관계자는 “아로와나 프로젝트 외에도 한컴그룹 관계사들이 사업에 포인트나 마일리지로 아로와나토큰을 활용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로와나허브는 이달까지 아로와나 골드모어에서 디지털 금을 1돈(3.75g) 이상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금액의 10%에 해당하는 아로와나토큰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