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카드(029780)는 지난 달 28일 굿모닝신한증권, 우리투자증권, 동부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을 대상으로 총 400억원 규모의 카드채를 발행했다.
총 6건의 발행 가운데 2년 만기 50억원(1774회차), 3년 만기 100억원(1775회차), 3년 만기 50억원(1778회차) 등 3건의 금리는 각각 연 9.02%, 연 9.19%, 연 9.19%로 9%를 넘었다.
이는 지난 달 18일에 발행한 카드채의 금리가 8% 중반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불과 10일 만에 0.4%포인트 이상 폭등한 것이다.
최근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후순위채권을 발행한 것도 카드채 금리 상승에 영향을 줬다.
채권 수요가 일정한 상황에서 은행들이 후순위채를 7~8%의 높은 금리를 발행했기 때문에 카드채 금리도 같이 상승한 것이다.
신용카드 업계 관계자는 "자금시장 경색이 단기간 내에 호조될 기미가 없어 향후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