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멀티 AI' 기능 담은 프리미엄 AI PC '그램' 출시

'온디바이스 AI' '클라우드형 AI' 기능 자유롭게 선택
올해 CES서 첫 공개한 뒤 국내 시장서 7일부터 출시
  • 등록 2025-01-01 오전 10:00:00

    수정 2025-01-01 오전 10:00:00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LG전자가 두 가지 인공지능(AI) 기능을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멀티 AI’ 기능을 갖춘 초경량 프리미엄 노트북을 선보인다.

LG전자(066570)는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형 AI 솔루션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멀티 AI 기능 등을 담은 노트북 ‘2025년형 LG 그램(gram)’을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처음 공개하는 동시에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의 온디바이스 AI인 ‘그램 챗 온디바이스’는 고객의 PC 사용 기록 혹은 저장된 파일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연결 없이 노트북 내에서 AI 연산을 수행하는 솔루션이다. 예컨대 ‘타임 트래블’ 기능을 통해 작업 도중 실수로 지워진 데이터를 AI가 기억해 다시 보여주는 식으로 작업을 돕는다. 또 과거에 본 영상의 출처가 기억나지 않을 때 키워드로 검색하면 봤던 화면을 그대로 보여준다.

클라우드형 AI인 ‘그램 챗 클라우드’는 네트워크에 연결해 대형언어모델 GPT-4옴니(4o)를 기반으로 고차원적인 문제에 적절한 답을 주는 기능이다. 2025년형 LG 그램을 구매한 고객은 그램 챗 클라우드를 1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는 개인 캘린더, 메일 등과 연동해 메일 내용을 통해 일정을 관리하는 등 AI 비서 역할도 할 수 있다.

신제품은 아울러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2’를 탑재했다. 이는 PC 본연의 성능을 더 끌어올린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H시리즈(코드명 애로우레이크)와 AI 성능에 집중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V시리즈(코드명 루나레이크)로 나뉜다. LG전자는 이들 시리즈를 LG 그램에 모두 탑재해 고객 선택권을 넓혔다.

신제품은 초경량의 특징 역시 이어간다. 16인치 그램 프로(모델명:16Z90TP)의 경우 본체 무게는 1199g에 불과하다. 고성능 작업이 가능한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 지포스 RTX 4050을 탑재한 모델(16Z90TR)은 무게가 1359g이다. 17인치 제품(모델명:17Z90TP)의 경우 1369g으로 시장에 나와있는 대다수 16인치 노트북보다 가볍다.

LG전자는 최신형 그램 제품을 올해 CES 2025에서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국내에서 7일 오전 10시 온라인 브랜드숍(LGE.COM) ‘그램 프로 신제품 출시 라이브’를 시작으로, 온·오프라인 주요 판매처에서 21일까지 출시 행사를 진행한다.

이윤석 LG전자 IT사업부장은 “새로운 AI 경험을 제공하는 멀티 AI 기능을 앞세워 AI PC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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