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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출시한 ‘초슬림 제습기’는 물량 부족으로 판매 중단 사태를 빚고 있다. 앞서 한차례 판매 중단이 발생한 뒤 지난 7일 판매를 재개했으나 하루 만에 준비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SK매직은 추가 물량을 확보해 오는 16일부터 다시 판매에 나선다.
SK매직은 역대급 무더위와 장마가 예고됨에 따른 계절가전 수요 급증으로 분석했다. 지난 5월부터 모델 송혜교를 앞세운 광고와 마케팅 전략도 주효했다. 송혜교를 광고 이후 매트리스, 음식물처리기 등 전 품목 문의와 판매가 전월보다 10% 이상 상승했다.
음식물처리기 시장 성장세도 영향을 끼쳤다. 오픈서베이의 ‘가전제품 트렌드 2022’에 따르면 향후 구매를 희망하는 주방가전으로 음식물처리기가 21.6%로 1순위에 꼽혔다. 국내 음식물처리기 시장 보급률은 아직 5~10% 수준이지만 구매 의향이 높은 만큼 시장 성장세는 가속화될 것으로 SK매직은 내다봤다.
SK매직 관계자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남은 음식물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벌레에 대한 고민으로 음식물처리기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