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창업주 별세 농심, 4거래일 만에 반등

신동원 부회장 2세 경영 기대감?
  • 등록 2021-03-29 오전 9:29:15

    수정 2021-03-29 오전 9:29:15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농심(004370) 주가가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주말인 지난 27일 창업주 율촌(栗村) 신춘호 회장이 별세하면서 2세 경영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4분 기준 농심 주가는 2.14%(6000원) 오른 28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나흘만에 반등세다.

농심은 롯데와 달리 일찍이 장남인 신동원 부회장이 후계자로 점찍어진 상태다. 그는 1997년 농심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뒤 2000년에는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사실상 농심 경영을 맡아왔다.

신 부회장은 농심의 최대주주인 농심홀딩스(072710)의 최대주주로 지난해 9월 말 기준 지분율은 42.92%다.

신춘호 회장의 다른 두 아들인 동윤·동익 씨는 각각 율촌화학 부회장과 메가마트 부회장을 맡아 회사를 이끌고 있다.

한편 농심 창업주인 율촌 신춘호 회장이 지난 27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1930년 울산에서 태어난 신 회장은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동생으로 신라면, 짜파게티, 새우깡 등 국민적 사랑을 받는 제품들을 개발했다. 그중에서도 1986년 출시한 신라면은 1991년부터 국내시장을 석권해 ‘국민라면’으로 불렸고, 현재는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수출되며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K푸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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