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이 회사의 주식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기존 13만원을 유지했다. 올해 하반기(7~12월) 제네시스 브랜드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70과 신형 투싼 등 SUV 2종의 신차 출시 효과로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해서다. 현대차의 현재 주가는 1주당 10만1500원(16일 종가 기준)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펴낸 보고서에서 “현대차는 올 2분기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면서 “올해 하반기에 올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는 러시아, 브라질, 인도, 터키 등 미국·서유럽에 이어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한 국가들에 현지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며 “내수 시장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GV80, G80 등 고급 차 중심으로 판매가 급증해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국외 생산시설의 셧다운(일시 폐쇄) 여파로 완성차 생산 및 공급에 직격탄을 맞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