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이번 호우 피해를 입은 지역에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2억 9400만원 상당 농수산물·생필품 등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대상 지역은 충북 영동군, 충남 논산시·서천군, 전북 완주군, 경북 영양군 입암면 등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 5곳이다.
이번 지원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 이재민에게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면서 지역 농수산물 소비 촉진을 활성화한다는 취지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 제일사료,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총 10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했다.
지원물품은 각 지자체와 협의해 국산 농수산물을 활용한 즉석식품 꾸러미, 생필품 꾸러미, 이불, 농촌사랑상품권 등으로 구성했다.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은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으로 인해 피해를 입거나 입을 우려가 있는 농어업, 농어촌과 기업 간 상생협력 촉진을 지원하는 기금이다. 지난 7년간 339개사, 2401억의 기금이 조성됐으며 지난해 집중호우피해 시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통해 13개 기업이 1억 8600만원을 지원받았다.
김영환 협력재단 사무총장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받는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시길 기원한다”며 “도움을 주신 많은 기업 및 기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기부에 참여한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이번 긴급지원이 기록적인 폭우로 수해를 입은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따뜻한 희망으로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