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배터리 공급업체인 LG로부터 전기차 리콜 비용의 배상 약속을 받아낼 방침이라는 소식에 LG 그룹주가 약세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41분 기준
LG화학(051910)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9.35%(8만4000원) 하락한 81만4000원에,
LG전자(066570)는 4.1% 내린 14만500원,
LG(003550)는 6.15% 내린 8만85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앞서 GM은 전 세계에서 볼트 전기차 6만9000대(미국 내 5만1000대 포함)를 대상으로 리콜을 단행한 바 있다. LG 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탑재한 볼트 전기차에서 발생한 두 건의 자동차 화재가 리콜 결정의 배경이 됐다.
CNBC방송은 추가 리콜 대상까지 포함해 GM이 리콜 대상인 볼트 전기차의 배터리 모듈을 교체하는 데 들어가는 총 비용이 18억 달러(약 2조1303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LG 측은 이에 대해 GM과 협조해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리콜 조치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LG 측은 “고객사와 함께 리콜 조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GM,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3사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원인조사의 결과에 따라 충당금 설정과 분담 비율 등이 정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