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멀티캐리어 상용화 박차

빠르면 이달말 갤럭시S3 LTE모델에 SW 업그레이드 실시
  • 등록 2012-07-17 오전 10:17:31

    수정 2012-07-17 오전 10:17:31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LG유플러스(032640)가 두 개의 주파수를 번갈아 사용하면서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속도를 높이는 멀티캐리어 기술 상용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삼성전자(005930)의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S3 LTE에 대한 멀티캐리어 소프트웨어 설치를 빠르면 이달말부터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9일 출시된 갤럭시S3 LTE 단말기에는 멀티캐리어를 위한 하드웨어가 탑재돼 있다. 이때문에 멀티캐리어 서비스망과 관련 소프트웨어만 구비되면 언제든 멀티캐리어 구현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갤럭시S3 LTE 단말기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실시하면서 이달말까지 데이터 트래픽 집중 지역인 광화문, 명동, 강남, 신촌, 홍대 등 3곳에 소형 기지국(RRH) 300개를 설치해 2.1GHz 대역의 멀티캐리어 서비스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서울, 수도권, 6대 광역시로 이를 확대하고 내년 안에는 전국84개 도시로 서비스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현재 LG유플러스는 특정 주파수 대역에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산시키는 기술과 2.1GHz 주파수가 닿지 않는 지역으로 이동할 때 끈김없이 800MHz로 접속해주는 ‘주파수간 핸드오버’ 기술을 LTE망에 적용하고 있다. 가입자들이 멀티캐리어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느낄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LG유플러스 측은 “현재 800MHz 대역의 LTE 데이터 트래픽은 기존 2G, 3G 때의 양을 넘어서 지난해 말 대비 5배 이상 늘어난 상황”이라며 “9월 이후 출시되는 모든 LTE스마트폰에 멀티캐리어 기능을 탑재해 트래픽 폭증에 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800MHz와 2.1GHz를 하나의 주파수 대역처러 사용할 수 있는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rrier Aggregation)’ 기술을 내년에 도입한다. 이 기술이 도입되면 현재 다운로드 기준 75Mbps인 LTE 속도는 2배 빠른 150Mbps까지 빨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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