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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클래식’이 만난 홍채원은 연주자 겸 페스티벌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특히 실내악 단체 등에서 프로그램 기획을 주도하며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연주실력뿐 아니라 기획력도 인정받고 있는 인재다. 빡빡한 일상에서 놓칠 수 있는 아름다움을 연주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포착하고 싶다는 꿈을 안은 그.
홍채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그가 생각하는 첼로의 매력, 기획 중인 페스티벌 등에 대해 소개했다. 자세한 내용과 연주는 영상(유튜브 채널 ‘이데일리 클래식’)으로 확인할 수 있다.
-스스로를 소개한다면.
△세종문화회관 산하 단체인 북서울꿈의숲아트센터 상주 음악단체 ‘프렌즈 오브 뮤직’의 프로그램 디렉터이자 첼리스트를 위한 페스티벌 ‘모스틀리 첼로 페스티벌 in서울’의 음악감독으로서 매해 16회 정도의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첼리스트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첼로의 매력은.
-연주자로도 음악감독으로도 동시 활동하다보니 다양한 곡을 접할 기회가 더 많을 것 같은데. 자신의 인생곡을 소개한다면.
△일생 동안 하나만 들을 수 있다고 하면 이탈리아 작곡가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인터메조를 택할 거다. 성악이 안 들어간 기악 작품이다. 집에 돌아오면 안아주는 가족처럼 화성이 편안하면서도 깊은 곳에서 울려주는 기분이 든다.
-연말 실내악 단체 정기 연주회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 올해는 타이틀부터 더 특별하더라.
가장 어두운 시기라고도 할 수 있는 러시아 냉전시대 이후의 작곡가들의 작품들로 구성했다. 드미트리 카발레프스키 등의 작품을 연주할 계획이다. 한국 초연하는 작품들이 많기 때문에 관객들이 새롭게 즐길 부분들이 많으시기를 바란다. 우리의 연주를 통해 어둠 속에서도 웃을 일은 꼭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홍채원의 꿈은.
△연주자로서 살다 보면 아무래도 더 많은 주목과 사랑을 받고자 노력하게 되는 게 불가피하다. 이 역시 굉장히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노력을 지속할 것이다.
기획을 하면서 음악을 하고 있는 이유를 곱씹곤 한다. 삶에서 놓치고 있는 많은 아름다움을 보다 더 좋은 기획으로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경험하고 싶은 것이 일생의 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