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수도 한양도성의 공간 구조는 어떻게 형성됐을까?

국립서울문화유산연구소 14일 학술대회
  • 등록 2024-11-12 오전 9:28:03

    수정 2024-11-12 오전 9:28:03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서울문화유산연구소는 오는 14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본관 강당에서 ‘한양도성의 공간과 구조’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국립서울문화유산연구소 학술대회 ‘한양도성의 공간과 구조’ 포스터. (사진=국가유산청)
2017년 문을 연 국립서울문화유산연구소는 조선시대 수도 한양의 법궁인 경복궁 등 조선 궁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왔다. 이번 학술대회는 경복궁을 중심으로 한양도성 건설에 담긴 기본원리를 살펴보고 한양의 도시공간을 이루던 주요 요소인 궁궐, 관청, 시전, 도로 등의 구성과 구조를 정리하고자 마련했다.

학술대회는 모두 5개의 주제 발표로 진행한다. △조선 건국 당시 한양도성에 투영된 조영원리를 살펴본 ‘주례(周禮), 고공기(考工記)를 통해 본 한양도성의 조영(造營) 원리’(신희권, 서울시립대) △4대궁을 비롯한 중심지역의 발굴조사 성과를 정리한 ‘한양의 궁궐과 주요시설의 조사 현황’(정여선, 국립서울문화유산연구소) △순조의 궁내 거동문로를 재검토한 ‘조선 궁궐의 시간과 공간’(이강근, 전 서울시립대학교) △한양도성 내 시전의 변화양상을 되짚어본 ‘한성부 도시공간구조와 시전 행랑’(정수인, 서울역사박물관) △광화문 앞(육조거리)을 비롯한 도로의 변화를 살펴본 ‘한양도성의 대로(大路)의 구조와 노선의 변화’(이근호, 충남대)의 순서로 발표가 이루어진다. 발표 이후 최태선 중앙승가대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국립서울문화유산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앞으로도 한양도성의 다양한 모습을 조사·연구하고 그 성과를 국민과 관계 전문가들에게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학술대회는 당일 현장에서 등록 절차만 거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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