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메인넷 위믹스3.0 가동…1달러 연동 위믹스달러 발행

블록체인 사업 4년 10개월만에 카카오 클레이튼서 독립
메인넷 위믹스 3.0 가동하고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 출범
안정적 디지털 거래 위해 위믹스달러 발행
장현국 대표 "모든 것 품는 디지털 이코노미 플랫폼 될 것"
  • 등록 2022-10-23 오후 2:46:35

    수정 2022-10-23 오후 8:49:47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국내 블록체인 게임(P2E) 대표주자 위메이드가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메인넷) ‘위믹스3.0’을 가동했다. 이로써 카카오 클레이튼을 벗어나 위메이드만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꾸릴 수 있게 됐다.

위메이드는 지난 20일 정오 위믹스3.0이 첫 번째 블록(제네시스 블록)을 생성하며, 네트워크가 가동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클레이튼 위에서 블록체인 플랫폼을 운영한 지 4년 10개월만에 이뤄진 네트워크 독립이다.

위메이드가 자체 메인넷 위믹스 3.0을 가동했다.(이미지=위메이드)


위메이드는 위믹스3.0을 “사용 경험 중심, 플랫폼 중심, 서비스 지향적 탈중앙화 블록체인”이라고 소개한다.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해 검증된 40개의 노드 카운슬 파트너(네트워크 운영 참여자)가 안정적인 운영을 맡고, 1초에 한 번씩 블록을 생성하며, 초당 4000 건의 트랜잭션 처리 성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위메이드는 1달러에 가격이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위믹스달러도 발행했다. 위믹스달러는 생태계에서 ‘거래용 화폐’로 쓰이게 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가격 변동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게임 토큰, 대체불가토큰(NFT) 등을 거래하게 해, ‘위믹스3.0 디지털 경제’ 규모를 키우겠다는 포부다.

위믹스달러 총 발행량은 1100만 개다. 생태계 확장과 축소에 맞춰 스스로 발행량을 늘리거나 소각하는 ‘디오스 프로토콜’을 탑재했다.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위믹스달러를 발행하는 만큼 USDC(달러를 준비금으로한 스테이블코인)를 100% 담보한다. 디오스 프로토콜 주조차익(시뇨리지) 일부를 위믹스 홀더 커뮤니티에 배분해 위믹스달러 기반 거래가 늘어나면 위믹스의 가치가 오르고, 위믹스 가치 상승으로 위믹스3.0 생태계가 확장되면 다시 위믹스달러 수요가 늘어나는 구조를 만들었다.

메인넷 가동에 따라 기존 기존 위믹스 토큰(위믹스 클래식으로 이름 변경)을 ‘위믹스 코인’으로 전환하는 마이그레이션이 각 거래소와 협력해 진행된다. 위믹스클래식이 상장된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이다. 또, 플레이 월렛(기존 위믹스 월렛)의 브릿지 서비스를 통해서도 전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코인을 위한 새로운 ‘위믹스 월렛’과 탈중앙금융(디파이) 서비스 ‘위믹스파이’도 오픈했다. 또, NFT와 탈중앙화 자율조직(DAO)을 결합한 신경제 플랫폼 ‘나일(NILE)’도 선보일 계획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21일 직원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위믹스3.0은 모든 것을 품는 메가 에코시스템을 목표로 한다”며 “토큰·NFT·디파이 같은 기술을 게임·미술품·부동산·엔터테인먼트·스포츠를 포함한 새로운 분야에 적용하는 디지털 이코노미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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