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CJ ENM(035760)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의 컨센서스를 하회하면서 약세다. 일부 증권사는 투자의견을 ‘Hold’(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 하향 조정에 나섰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CJ ENM은 이날 오전 9시25분 전거래일보다 6400원(4.84%) 내린 12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J ENM은 지난 10일 지난해 4분기 매출액 9950억원과 영업이익 2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6.3% 감소하며 증권사들의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했다는 평이다.
이날 DB금융투자는 부진한 실적의 주 원인은 미디어 영업이익이 인센티브 지급, 콘텐츠 제작비 원가가 전년 동기 대비 200억원 증가한 영향에 93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점 등을 짚었다. 올해에도 주요 콘텐츠를 앞세워 광고 성장, 외형 성장이 기대되지만, 올해 콘텐츠 제작 투자 증가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33.4% 하향 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음악 사업을 제외한 모든 부문의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보유 지분가치 하락을 반해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34.8% 내리고 투자의견도 ‘Hold’로 낮췄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CJ ENM의 투자 매력 제고가 가능한 시기는 미디어 이익 성장 추세가 가시화될 때라고 판단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