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추가상승 기대감이 싹트던 거래소시장이 연이틀 지수 570선에서 부딛치며 되밀리고 있다. 종합주가지수 570선이 1차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지수 570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이유는 무었일까. 이와 관련 이상준 일은증권 시황팀 과장은 "성급한 대세상승론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시황분석자료를 통해 570선은 기술적으로 상당한 의미가 있는 지수대라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570선이 갖고 있는 몇가지 의미로 ▲우선, 지난달 9일에 발생한 하락 돌파갭이 놓여 있고 ▲둘째, 지난달 13일 나타냈던 장대음봉의 상단 지수대란 사실 ▲그리고 120일 지수 이평선과 맞닿아 있는 지수대라는 점을 꼽고 있다. 이처럼 기술적인 변수들이 570선에서 똘똘 뭉쳐 있다는 것이다.
먼저 하락 돌파갭이 부담스러운 것은 "통상 하락갭이 지수 상승시 저항선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는게 이 과장의 설명이다. 지난달 발생했던 하락갭은 지수 578.54~565.34포인트 사이에 놓여 있다.
이 과장은 또 "지난달 13일 발생했던 장대음봉(571.16~546.97P)의 상단부라는 점도 기술적으론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한다. 장대음봉의 출현이 투자심리의 변곡점으로 작용했던 만큼 다시 상단부에 부딛칠 경우 매물부담을 안겨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달 장대음봉이 나타난 이후 지수는 7월 하순 장중 한 때 512포인트까지 되밀린 바 있다.
이밖에 6개월 장기 추세선인 120일선과 맞닿아 있다는 것도 상향돌파시 매물소화 과정을 필요로 할 것이란게 이 과장의 진단이다.
그러나 이 과장은 이같은 부담스러운 요인에도 불구하고 570선이 의외로 쉽게 돌파될 여지도 있다고 말한다. "지난 4~5월 상승랠리의 고점이었던 5월29일부터 최근 저점을 확인한 7월23일까지의 누적 매물대를 분석한 결과 지수 560~580선 사이의 거래비중이 1.8%에 불과해, 570선은 일종의 매물 공백대이기 때문"이라고 이 과장은 설명했다.
하지만 이 선을 넘어선다 하더라도 전체 거래량의 70% 이상이 포진된 580선 이후의 매물부담을 해소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