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의료계가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상황에 비대면 진료 관련 종목이 장 초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케어랩스(263700)는 이날 오전 9시 2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180원(20.59%) 오른 69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케어랩스는 환자와 병원을 연결하는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굿닥’을 자회사로 둔 기업이다.
또 헬스케어 솔루션 전문기업
유비케어(032620)도 같은 시간 전 거래일 대비 750원(12.10%) 오른 6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성정보(033230), 원격진료 시스템 공급 업체인
비트컴퓨터(032850)도 각각 11.20%, 2.03% 강세다.
이들 종목의 강세는 정부가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응해 비대면 진료를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어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전공의를 포함한 의사들이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집단행동을 예고한 데 대해 “집단행동 시 공공의료 기관의 비상 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집단행동 기간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서울대병원 등 서울 대형병원 5곳의 전공의들은 집단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20일 오전 6시 이후엔 근무를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병원들은 집단사직을 앞두고 수술 일정을 조정하고 수술실 규모를 줄이는 등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