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우려에 기 못펴…비트코인, 2만9천달러 턱걸이

비트코인·이더리움, 주요 지지선 간신히 사수
알트코인 대부분 일주일 새 5~10% 하락
코인베이스 CEO "SEC, 알트코인 전부 상폐 요구"
美 법원, 코인 증권성 놓고 오락가락 판결
  • 등록 2023-08-07 오전 9:55:15

    수정 2023-08-07 오후 1:50:46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주요 지지선인 2만9000달러 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미국의 규제 강화 분위기에 경계심을 높이는 모습이다.

7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과 동일한 2만904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0.6% 하락한 1825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1600억 달러로 전일 대비 0.15% 줄었다.

최근 일주일 간 가상자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침체됐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해 각각 2만9000달러 초반, 1800달러 초반을 멤돌았고 나머지 알트코인은 5~10% 씩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미국의 가상자산 규제 강화 움직임에 위축된 모습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코인의 거래를 중지 하라고 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심이 악화했다. 코인베이스에 상장된 코인은 200여 종이 넘는다. 이 같은 사실은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가 파이낸셜 타임즈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SEC는 지난 6월 코인베이스를 증권법위반으로 기소한 바 있다. 미등록 증권의 거래를 중개한 혐의다. SEC는 기소장을 통해 코인베이스에 상장된 13개 코인이 ‘증권’에 해당한다고 명시했다. 암스트롱 CEO 인터뷰로 SEC가 기소장에 포함한 코인뿐만 아니라 모든 알트코인을 증권으로 보고 거래소에 강력한 규제를 들이대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개리 겐슬러 위원장 체제 아래 SEC는 비트코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가상자산이 증권이라는 입장을 공공연하게 밝혀 왔지만, 실제 거래소에 모든 코인에 대한 상장폐지를 권고할 정도로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시장이 새삼 놀랐다.

미국 연방법원이 가상자산은 증권이라는 판결을 내린 것도 투자자들을 긴장하게 했다.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의 제드 레이코프 판사는 1일(현지시간) “가상자산은 증권이며, 판매 방식에 따른 증권 여부를 구분하는 것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테라는 증권이 아니다’고 주장하며 소송 기각을 요청했지만,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며 제시한 근거다.

이번 결정은 지난 6월 리플 소송에서 “리플은 그자체로 증권이 아니다”라고 한 뉴욕 지방법원 판결을 뒤집는 것이라 시장 혼란이 가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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