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일반석 라면 못 먹는다.. "난기류 때문"

장거리 기내 간식 서비스 리뉴얼
화상 위험 줄이기 위해 라면 폐지
  • 등록 2024-08-01 오전 8:57:46

    수정 2024-08-01 오전 9:38:04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오는 15일부터 장거리 노선에서 제공했던 일반석 라면 서비스를 중단하며, 라면 서비스를 대체할 간식을 제공한다.

대한항공은 이같은 내용의 장거리 노선 기내 간식 서비스 개편안을 1일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난기류 증가 추세에 따라 장거리 노선 간식 서비스를 바꾸기로 했다. 올해 난기류 발생 수치가 지난 2019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라면 서비스의 경우 밀집한 승객들 사이로 뜨거운 물을 부은 컵라면을 여러 개 옮겨야 하기 때문에 화상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라면 대신 다양한 간식으로 대체해 난기류로 인한 화상 사고를 방지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신 기존 제공하던 샌드위치, 콘덕, 피자, 핫포켓 등 기내 간식을 새로 선보여 기내 안전과 승객 만족도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로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 안전하면서도 고객의 편의와 만족도는 높일 수 있는 서비스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보잉 787-9. (사진=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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