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카자흐스탄은 지난 2019년 양국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2022년과 2023년을 ‘상호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하고 다채로운 문화교류를 이어나가고 있다. 올해는 지난달부터 시작한 △청년 다큐멘터리 공동 창작·제작 사업을 필두로 △한-카자흐스탄 전통문화축제(9월) △한-카자흐스탄 애니메이션 특별전(9~10월) △청년연극 공동 창작·제작 사업(11월) △김옥선 작가 특별사진전(11~12월)을 진행한다.
9~10월에는 한국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국제단편영화제가 협력해 애니메이션 특별전을 상호 개최한다. 9월 8일 카자흐스탄에서는 ‘한국 애니메이션 특별전’을 마련해 이성강 감독의 ‘프린세스 아야’, 한국 애니메이션계의 기대주 임채린 감독의 ‘나는 말이다’를 포함한 한국 애니 작품 총 12편을 소개한다. 국내에선 10월 21일 ‘카자흐스탄 애니메이션 특별전’이 열린다. 여러 국제 영화제에서 상을 수상한 이반 아르다쇼프 감독의 장편 ‘어느 소녀의 모험’과 신예 감독 아니타 체르니크의 단편 ‘무방비 소년’ 등 카자흐스탄 애니 총 9편을 상영한다.
연극 분야에서도 지속 가능한 창작 교류 기반을 마련한다. 진흥원은 카자흐스탄 국립 아카데미 고려극장과 함께 연극공연 작품을 개발한다. 양국 청년들은 카자흐스탄 중앙은행에서 기념주화로도 발행된 적 있는 ‘단군’을 소재로 공연을 창작·제작해 11월 11일과 12일 카자흐스탄 국·공립극장에서 상연할 예정이다. 양국 배우들이 한국어와 카자흐어, 러시아어로 연기한다. 이번에 개발한 작품은 향후 카자흐스탄 국립 아카데미 고려극장에서 지속 상영할 예정이다.
정향미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한-카자흐스탄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계기로 양국이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 공연·시각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하고 있는 만큼 더욱 깊은 우정과 신뢰를 쌓아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