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탄핵 판결?...박범계 "알 수 없다"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전화 인터뷰
"국회 탄핵소추 의결 때와 달라"→소수 의견 예상
  • 등록 2023-07-25 오전 9:36:02

    수정 2023-07-25 오전 9:36:02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헌법재판소에 있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소추 판결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탄핵 소추안 의결을 하던 때와 상황이 바뀐 부분이 있어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범계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날(2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전화 인터뷰에서 박 의원은 “현 정권이 그렇다 하더라도 그걸 알아맞히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소수 의견들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그는 “헌법재판소 재판관의 지형이라든지, 국회 내 탄핵소추안 의결 이후 수사 과정 등을 감안했을 때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기각 후 이상민 장관의 업무 복귀에 대해 박 의원은 “최종적인 결정”이라면서도 “행정안전부 수장인 이상민 장관이 정치적 도의적 법적 책임을 지라는 차원에서 탄핵 소추를 의결했고 수사를 엄정하게 하라는 촉구적인 의미도 있는데, 결론에 따라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진술 번복 보도와 관련해서도 박 의원은 입장을 밝혔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쌍방울은 관계가 없다고 일관된 진술을 하다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이를 뒤집었다.

박 의원은 “저희가 입수한 이화영 전 부지사의 탄원서를 보면 독방에 갇혀서 매일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 주변 사람들 모두가 다 털리고 있다라는 협박과 회유 등 관련된 인권 침해 소지가 있어, 이를 확인하기 위해 수원지검을 방문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 부지사를 둘러싸고 여러 압박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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