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강수량, 평년의 10분의 1 '역대 최저'

1월 전국 강수량 2.6mm…평년 26.2mm의 10.8%
기상청 "서쪽 기압능 발달로 강수량 적어"
평균기온은 -0.8도로 평년 수준
  • 등록 2022-02-08 오전 9:40:48

    수정 2022-02-08 오전 9:40:48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 1월 전국 강수량이 평년의 10% 수준인 2.6mm에 그쳐 역대 가장 낮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강수량은 2.6mm로 평년 26.2mm의 10.8%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기상관측망이 확충된 1973년 이후 역대 최저다.

대륙고기압이 주기적으로 확장하면서 찬 공기가 해상을 지나며 눈구름대가 만들어져 서쪽 지역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눈이 자주 내리긴 했으나 양은 적었다.

전국 62개 지점 중 1월 강수량이 ‘0’을 기록한 곳도 13곳(철원, 안동, 대구, 울산, 창원, 부산, 통영, 여수, 순천, 진주, 임실, 정읍, 김해시, 북창원)에 달했다.

기상청은 적은 강수 원인에 대해 “우리나라 서쪽으로 기압능이 발달했고, 기압능의 전면에서 고기압이 주로 발달해 강수량이 적었다”고 설명했다.

기압능은 저기압을 나타내는 선에 둘러싸여 골짜기를 이루는 고기압 구역으로 이 부근에서는 날씨가 맑다.

이에 일조시간이 217.8시간으로 평년(178.1시간)보다 길어 역대 2위를 기록했다.

1월 전국 평균기온은 -0.8도로 평년(-0.9도 ±0.6)과 비슷했다. 대륙고기압과 이동성고기압이 주기적으로 영향을 주면서 평년보다 기온이 낮은 날과 높은 날이 한 달간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맑은 날이 많은 가운데 낮에는 일사, 밤에는 복사냉각에 의해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0.6도 높았고, 최저기온은 0.3도 낮아 일교차(11.0도, 상위 9위)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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