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L-SAM 추가로 파이프라인 확대…주가반영 기대 -한투

  • 등록 2025-01-16 오전 8:04:53

    수정 2025-01-16 오전 8:43:00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LIG넥스원(079550)에 대해 자회사 고스트로보틱스의 영업손실을 고려해 2025년과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하향 조정하지만 해외 매출 비중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성장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9만원은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22만 6500원으로 목표가까지 상승여력은 28%다.

16일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UAE,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천궁-II 매출이 순차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2025년 해외 매출 비중은 전년 대비 8.6%포인트 증가한 35%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러한 해외 매출 비중 증가에 힘입어 2025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5% 증가한 288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또한 2026년과 2027년 영업이익 역시 전년대비 각각 28.6%와 29.1%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출 가능 품목에 L-SAM이 추가되면서 파이프라인이 확대된 점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2024년 개발 완료된 L-SAM에 대해 중동 국가들이 선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또한 방위사업청이 천궁-II와의 패키지 수출가능성을 언급했고, 이에 따라 조기 수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당장 2025년 계약 체결은 어렵겠으나, 기존 예상 대비 빠른 속도로 수출 모멘텀이 형성되면서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며 “이에 더해 FCT를 완료한 미국 비궁 수출이 연내 성사될 전망이며, 천궁-II를 중심으로 한 수출 파이프라인 역시 여전히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4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2% 증가한 8652억원, 영업이익은 38% 증가한 50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2.5%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대해 장 연구원은 “국내 사업에서 계절성에 따라 충당금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또한 지난 3분기부터 연결로 인식하기 시작한 고스트로보틱스의 영업손실을 50억원 수준으로 추산한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적으로 2024년 12월31일 공시 내용에 따라 4분기 460억원의 파생상품거래손실을 반영했다”며 “이로 인해 지배주주순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73.5% 하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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