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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융복합·소비자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소비자의 국내여행 경비 지출 추이에 관한 분석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5월 조사에서 국내여행의 1인당 총경비 평균은 23만원으로 2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평균 여행기간이 2.96일임을 감안하면 하루 평균 7만8000원을 쓴 셈이다. 추이를 보면 코로나 전인 2019년 상반기 20만6000원에서 꾸준히 상승해 작년 9월 27만9000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여행지수(TCI)를 적용한 결과, 5월 기준으로 국내여행 총 경비 TCI는 108, 1일당 경비 TCI는 107이었다.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7, 8% 더 썼다는 의미다. 최근 물가가 2019년에 비해 크게 상승(+11.5%)한 점을 감안하면 실제 경비는 오히려 줄었다고 볼 수 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식음료와 숙박 두 항목 간의 차이가 지난해 4%p에서 올해 8%p로 벌어졌다”며 “총비용이 감소하는 가운데 식음료비는 늘리고, 숙박 비용은 줄이는 것에 따른 여파가 숙박 시장에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