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루닛(328130)은 1일부터 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2024 북미 영상의학회(RSNA 2024)’에서 유방암 진단 AI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를 실제 의료현장에 도입한 이후 약 1년간의 실사용 임상 데이터(RWD)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스웨덴 최대 규모 사립병원 ‘카피오 세인트괴란 병원(이하 세인트괴란 병원)’에서 이뤄졌다. 세인트괴란 병원은 지난해 6월 전세계 최초로, 유방암 진단 시 2명의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판독하도록 권고한 유럽의 ‘이중 판독(Double Reading)’ 제도에 대해 의사 1명을 대신해 AI를 도입, 실사용 임상을 진행했다.
세인트괴란 병원 카린 뎀브로워 박사(Dr. Karin Dembrower) 연구팀은 AI 도입 전인 2018년 7월부터 2019년 3월까지의 환자 검진 데이터와 AI 도입 후인 2023년 7월부터 2024년 3월까지 검진을 받은 5만 5000여명의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
추가 검사 환자 가운데 실제 암이 발견되는 비율을 나타내는 양성예측도(PPV)는 16.9%에서 22.1%로 크게 증가했다. 양성으로 진단했지만 최종 판정은 음성으로 밝혀지는 위양성률(FPR)도 89.6%에서 78%로 줄어들었다. 이는 이중 판독 과정에 의사 1명 대신 AI를 투입한 결과, 불필요한 재검사는 크게 줄이는 동시에 암 발견의 정확도는 높였음을 의미한다.
카린 뎀브로워 박사는 “루닛 AI 솔루션은 이미 병원 내 유방암 검진 시스템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으며, 이번 실사용 연구 결과를 통해 스웨덴 및 유럽 내 다른 병원에서도 AI 도입을 적극 검토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의료진 입장에서는 AI 도입 후 판독 시간이 크게 줄어 보다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도 매우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올해 RSNA 학회에서는 영상의학 분야에서 AI의 역할이 크게 강조되는 가운데, 이번 연구를 통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도움을 주는 AI 솔루션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입증하게 됐다”며 “루닛은 앞으로도 암 검진의 미래를 재정의하는 혁신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