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안 나와도 돼” 카톡으로 해고…아나운서 출신 유튜버의 고백

유튜버 ‘지윤일기’, 과거 해고 경험 털어놔
현재는 강북구청 소속 아나운서로 근무
스피치 업체서도 활동…“새로운 꿈 꿨다”
  • 등록 2024-10-17 오전 7:13:58

    수정 2024-10-17 오전 7:13:58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과거 아나운서로 활동했던 유튜버 겸 스피치 강사가 회사로부터 하루아침에 문자 해고 통보를 받은 경험을 털어놓아 주목을 받고 있다.

약 2만56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지윤일기’는 지난 12일 올린 영상을 통해 “카톡(카카오톡) 한 줄로 해고 통보를 받은 이후 내 인생은 완전히 달라졌다”고 운을 뗐다.

사진=유튜브 채널 '지윤일기' 캡처
지윤일기는 2019년부터 아나운서 준비를 시작했고, 약 3년 만인 2021년에 한 스포츠 채널 시험에 합격했다. 그는 “방송 데뷔를 하기 위해 열심히 교육을 듣고 혼자서 공부도 정말 많이 했다”며 “난 뭐든 열심히 하는 게 습관이 돼 있던 사람이니까. 그렇게 얻어낸 방송의 기회, 그토록 바라던 내 모습이라 달달 외운 멘트를 한 글자 한 글자 내뱉을 때마다 행복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지윤일기는 출근 준비를 하던 중 ‘내일모레부터 안 나와도 돼’라는 내용의 카톡 메시지를 확인했다고 한다. 알고보니 회사의 해고 통보를 카톡으로 보낸 것이었다.

지윤일기는 “아나운서를 준비하고 또 일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오랜 준비 기간도 연이은 불합격도 아니었다”며 “바로 선택받아야만 일할 수 있는 삶이라는 것이었다, 선택받지 못하면 내가 들인 시간과 노력은 그 가치를 잃었다”고 언급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지윤일기' 캡처
그는 해고 통보를 계기로 삶의 목표를 바꿨다고 한다. 바로 어떤 결과가 있든 자신이 선택하고 자신이 책임질 수 있는 주체적인 삶이었다.

지윤일기는 현재 서울 강북구청 소속 아나운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부터 온라인 스피치 스터디 콘텐츠를 다루는 한 업체에서도 활동 중이다.

그는 “무너진 꿈은 오히려 새로운 꿈을 꾸게 해줬다”며 “(일을 하고 싶었던 본질적인 이유를) 다른 방법으로도 이어갈 수 있다면, 그런 삶에서 내가 선택권을 가질 수 있다면 꿈을 이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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