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 권한대행 “제주항공 사고, 지자체별 합동분향소 자율연장”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국가애도기간 마지막 날”
광주·전남 지역 중심…지자체별 연장 운영 자율 결정
  • 등록 2025-01-04 오전 9:34:42

    수정 2025-01-04 오전 11:22:06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오늘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국가애도기간의 마지막 날”이라며 “애도 기간이 끝나더라도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합동분향소 운영을 연장하기로 했고,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조문객 방문 추이와 지역 여건에 따라 연장 운영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아픔을 함께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지난 2일 유가족 분들을 찾아뵌 자리에서 유가족분들은 장례 절차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다시 한번 합동 위령제를 지내시기를 원하셨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보겠다고 약속드렸다”며 “국토교통부에서는 희생자를 함께 애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유가족의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신속하고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며 “국세 납기를 최대 2년 연장하고 부가가치세 환급도 빠르게 조치하겠다. 통신사에서는 희생자분들의 이동전화 요금, 해지, 위약금 등을 전액 면제하고 희생자 가구의 인터넷 이용 요금 등도 2달간 면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고기와 동일한 기종을 운영하는 6개의 항공사의 안전운항체계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당초 어제까지 점검을 마치려고 했지만 점검 기간을 일주일 연장해 정비시간, 숙련정비 인력 등 항공기 안전과 직결되는 정비 분야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하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행위다. 관용 없이 법에 따라 엄중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경찰청 등은 보다 신속하게 강력하게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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