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이재명 체포동의안, 민주당 표결 참여시 가결 100%"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
"비명계, 불체포특권 포기 약속 지키는 게 맞다고 봐"
  • 등록 2023-09-19 오전 9:18:15

    수정 2023-09-19 오전 9:18:15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해 “민주당이 표결에 참석한다면 가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비명(非이재명)계 의원들 얘기를 들어보니까 이재명 대표가 단식하고 있을지라도 이번 기회를 놓치면 민주당 혁신의 기회는 없다(고 한다)”며 “(표결에 참여하면) 100% 가결이다, 무기명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비명계라는 게 소신이 강한 의원들이 있고, 그렇지 않은 의원들이 있는데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약속했으니 지키는 것이 맞다’ ‘이번에 찬성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다’고 얘길한다”며 비명계 의원이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고 보느냐는 진행자에게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민주당이 체포동의안 표결 자체에 불참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하 의원은 “그래야 더 강한 압박을 줄 수 있다”며 “다 불참하면 부결이겠지만 용기 있는, 소신 있는 의원들은 들어가는 의원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그는 “의원들끼리 (불참을) 당론 확정은 짓지 않겠지만 알아서 하라고 할 것”이라며 “(표결에) 참여하는 사람은 찍히는 방식은 선호하지 않을까 싶다”고 부연했다.

만일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이후 민주당 상황을 두고 하 의원은 “부결되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다 말을 믿을 수 없고 약속 안 지키고 특권 정당 되는 것”이라며 “우리 당도 지금 잘하지 못하고 있어서 (총선에서) 결과적으로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민주당은) 공당으로서 국민과 한 약속을 스스로 어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여당 모두 단식에 돌입한 이재명 대표의 농성장이나 병원을 아직 찾지 않은 데 대해 “이재명 대표가 요구하는 것을 들어줄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나 대통령실에선 빈손으로 가면 욕 먹는다고 하지만 당 지도부에선 병원이라도 한 번 갔으면 좋겠다”며 “빈손이라도 가라, 아무것도 줄 수 없지만 그래도 얼굴 한 번 보기 위해 왔다(고 하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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