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연말 전원회의' 소집…트럼프 취임 앞둔 메시지 주목

12월 하순 제8기 제11차 전원회의 예정
트럼프 취임 앞두고 어떤 대외전략 나올지 관심
  • 등록 2024-12-03 오전 7:46:38

    수정 2024-12-03 오전 7:46:38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북한이 이달 하순 올해 성과를 결산하고 내년 국정 계획을 논의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개최한다. 지난 2019년부터 진행한 ‘연말 전원회의’가 올해도 열리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처음 열리는 전원회의인 만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3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월 하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1차 전원회의를 소집할 것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2024년도 당 및 국가정책들의 집행정형을 총화하고 2025년도의 투쟁방향을 확정하며 사회주의 건설의 전면적 발전을 이룩하는 데서 나서는 일련의 중요 문제들을 토의 결정하기 위하여” 소집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 2019년 이후 연말에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당 전원회의를 개최해 한 해 성과를 결산하는 동시에 새해 대미·대남 노선, 외교·국방·경제정책을 포함한 국정 방향을 내놓고 있다. 통상 연말 전원회의는 의정 보고·분과별 토의·결론 등의 순으로 이뤄진다.

이번 전원회의는 북한과 러시아가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 조약’를 포함한 북러 협력,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1월 내놓은 ‘지방발전 20×10 정책’, 각종 국방 성과 등을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김 위원장은 연말 개최한 전원회의 결론 발표로 신년사를 대체하고 있다. 특히 이번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대미 메시지를 낼지 주목된다.

지난해 12월 26~30일 열린 8기 9차 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남북관계와 관련해 “더이상 동족관계, 동질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됐다”고 선언했다.

북한 제4차 조선인민군 대대장, 대대정치지도원 대회가 지난 14-15일 평양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대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틀차 행사에서 ‘조성된 정세와 공화국무력 대대장·대대정치지도원들의 임무에 대하여’를 주제로 연설했다고 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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