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여야를 떠나 정치 자체가 신뢰받도록 만들고 싶고, 지역의 굵은 현안 역시 여당 중진이 한다면 훨씬 더 해결하기 좋겠다”며 내년 총선에서의 출마 의지를 분명히 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나 전 의원을 두고 ‘지나간 얼굴’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그것은 유권자께서 판단할 것”이라며 “중진도, 초선도, 신인도 있어야 하고 노장 조화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늘 자문자답하는데 지금 대한민국 정치가 너무 극단화해 극단적 목소리가 보인다”며 “어떤 사안은 대립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 있지만 그런 사안을 최소화하고 우리가 더 조화롭게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하는 중진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당협위원장으로 지역구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는 그는 최근 민심을 두고 “정치를 걱정하는 분이 많이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안타깝다는 것 밖에 할 얘기가 없다. 결국 이재명 (민주당) 대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는 것이 국민에게 다시 평가 받느냐의 가장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봤다.
나 전 의원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과 관련해선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아니었다면 환경부 장관 블랙리스트 사건이 세상이 나올 수도 없고 유재수 전 부산시장 뇌물 사건도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리 잘못으로 한 선거’라는 논리는 맞지 않고 김태우 청장의 명예 회복을 위해서도, 정의 구현을 위해서도 공천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 김기현(오른쪽) 국민의힘 대표와 나경원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 이사장이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창립포럼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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