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해양진흥공사가 6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했다는 소식에 27일
HMM(011200)이 약세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25분 현재 HMM은 전 거래일보다 33500원(11.39%) 하락한 2만6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HMM의 제191회 사모전환사채 전액 중도상환 통지에 대응해 주식전환청구권을 행사했다. 전환 청구 대상 주식 수는 8364만7009주로, 지분율 15.58%에 달한다.
신영증권은 공사의 이번 전환청구권 행사로 HMM의 주식가치가 희석될 것으로 내다봤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전환에서 잔여 물량에 대한 전수량 전환을 고려하는 게 합리적”이라며 “HMM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하고 희석주식수 수정으로 적정주가를 2만7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추가 하향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