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최근 3년(2014년~2016년) 교통사고 어린이 피해자는 매년 약 10만명으로 전체 피해자 중 약 6.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중 어린이 비중은 2.3%로 더 낮아 사망사고에 어린이 위험노출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운전자가 어린이를 태울 경우 좀 더 안전운전을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험사들이 실제 빅데이터 분석을 해본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타남에 따라 현재 6개 보험사는 자녀 연령에 따라 4~10%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자녀할인특약’을 판매하고 있다.
안전벨트 미착용은 사고시 피해정도를 확대시키는데, 최근 3년 어린이 사망자 80명 중 39명만이 안전벨트를 착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는 주로 뒷좌석에 탑승하는데, 현재 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를 제외한 일반도로는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 의무화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
평일은 등·하교시간대, 특히 하교시간대(16시∼18시)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주말에는 오후시간대(13시∼16시)가 많았다. 평일의 경우 학교 정규수업 이후 방과후 활동, 학원 등 추가학습 후 귀가시간대(16∼18시)에 사고가 많았기 때문이다.
성대규 보험개발원 원장은 “어린이는 미래의 주역이자, 우리사회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예방을 위해 정부, 보험사, 유관기관 등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더욱 요구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