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2차전지 소재주가 약세다. 미국 의회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니켈 등 2차전지 핵심 원료 등 가격이 폭등했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거래일보다 1만5600원(4.09%) 하락한 36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엘앤에프(066970)는 6800원(3.42%) 내린 19만1800원에 거래 중이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니켈 가격은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한때 전거래일보다 90% 폭등한 5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로, 2007년 기록(5만1800달러)을 넘어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2차전지 핵심 원자재인 알루미늄, 니켈, 리튬, 코발트 등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러시아는 알루미늄, 니켈을 생산, 우크라이나엔 리튬, 코발트 등이 매장돼 있다.
이날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중진 의원들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 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행위를 처벌하는 내용의 법안에 합의했다. 미국 행정부 차원에서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의회에서 적극 나서고 있다.
해당 법안에는 러시아산 에너지의 수입을 금지하고 러시아와 일반 무역 관계를 중지하는 내용 등이 담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