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서울 마포구 주택가에 설치된 전기 계량기 모습.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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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국전력(015760)이 2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한 가운데 장 시작과 함께 약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8분 기준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 대비 1050원(-3.90%) 내린 2만58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한국전력은 2분기에 이어 3분기 전기요금도 동결하기로 했다. 주택용 4인 가구가 월평균 350kWh를 쓰는 점을 고려하면 전기요금은 5만4000원을 내야한다.
한국전력은 3~5월 연료비 변동분을 반영한 3분기 전기요금을 홈페이지에 21일 공고했다. 작년 말 도입한 연료비 연동제를 적용하면서 유가변화에 따라 전기요금이 변동되는 게 원칙이다. 다만 한전은 코로나19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생활 안정 등을 고려해 전기요금을 동일하게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와 한전은 2분기 전기요금 역시 인상요인에도 불구하고 인상을 유보했다. 연료비 상승을 고려할 경우 ㎾h당 2.8원 올렸어야 했으나 물가 상승과 서민 가계 부담을 이유로 동결했다. 3분기 전기요금도 인상을 유보하면서 연료비 연동제 무용론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한전으로서는 연료비 상승분만큼 원가가 늘어나 실적 부담도 증가하게 된다.